다름 아니라, 블로그를 이전한다는 글, 입니다. http://yijuji.tistory.com (이전지 주소입니다.) 이곳은 잠정적으로 폐쇄하지 않고 열어둘 생각입니다. 하지만 마지막 글, 이후의 마지막 글, 그리고 이 이후에 또 한번의 마지막 글은 없을 것입니다. 텍스트큐브가 정상화된다고 할지라도, 다시 돌아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럼 이만...
블로거의 심정
나의 다섯번째 블로그를 시작합니다.
2010년 6월 3일 목요일
2010년 5월 16일 일요일
지방선거 즈음하여 나의 단상
나는 진보신당의 지지자이다. 당원은 아니지만 얼마든지 당원이 될 용의도 있다. 이번 지방선거로 일각에서는 “본색을 드러낸 민주노동당과, 본색이 없는 진보신당”이라고 한다. 진보신당의 무능을 보인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민주노동당의 행태, 역시 안타깝다. 배신감이 들 정도이다. 민주노동당이 민주당과 단일화를 한 것은 서울과 인천지역 광역단체장 뿐만 아니라, 내가 사는 고장의 기초단체장에서도 그러했다. 그 때문에 나는 민주당을 뽑을지 무효표를 던질지 고민해야 하는 신세가 되었다. 민주노동당과 민주당이 단일화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그동안 민주노동당이 해왔던 말들이었다. 민주노동당은 지방선거 전에 통합을 해야하며, 그렇지 못한다면 지방선거 전에 통합 선언을 해야한다고 주장하였다. 진보정당의 연합과 통합에 있어서 민주노동당은 누구보다 앞장서왔다. 하지만 그 모든 말들이 고작,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한 립서비스라는 점이 밝혀진 것이다. 어쩌면 예견되었던 일이 결국 사실로 밝혀졌다.
그렇다, 물론 순전히 정치공학이다. 민주노동당은 진보신당에 비해 유력한 인물군이 없었을뿐이다. 하지만 그들은 대의를 저버렸다. 또한 그들이 원하는 실리조차도 그리 대단한 것이 아님을 생각한다. 나는 순전히 민주노동당이 양보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진보신당이 민주노동당에게 갖고 있던 분열주의라는 빚은 점차 사라져 가고 있다. 그들이 진정으로 반MB라는 것을 추구한다면, 오도엽씨의 말처럼 금뱃지라도 벗어던지고서 선거에 나왔어야 했다. 국회의원이 4명이든 1명이든, 0명이든, 그것이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어짜피 그것으로는 아무 것도 못한다. 금뱃지를 버리지 못한다 할지라도, 그들은 진보신당에게 양보했어야 했다. 어짜피 당선도 못될 그 자리를 민주노동당은 진보신당에게 양보하지 않았다. 자신들이 왜 민주노동당인지 그들은 잊어버렸다. 고까운 동생에게 휘둘리기 싫다며, 형이 적에게 투항한 것이다. 동생에게 좋은 일이 형에게도 좋은 일이라는 것을 까먹지 않았으면 한다. 민주노동당에게 서운한 마음 뿐이다. 민주노동당이 도와주었다면, 진보신당도 무능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다, 물론 순전히 정치공학이다. 민주노동당은 진보신당에 비해 유력한 인물군이 없었을뿐이다. 하지만 그들은 대의를 저버렸다. 또한 그들이 원하는 실리조차도 그리 대단한 것이 아님을 생각한다. 나는 순전히 민주노동당이 양보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진보신당이 민주노동당에게 갖고 있던 분열주의라는 빚은 점차 사라져 가고 있다. 그들이 진정으로 반MB라는 것을 추구한다면, 오도엽씨의 말처럼 금뱃지라도 벗어던지고서 선거에 나왔어야 했다. 국회의원이 4명이든 1명이든, 0명이든, 그것이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어짜피 그것으로는 아무 것도 못한다. 금뱃지를 버리지 못한다 할지라도, 그들은 진보신당에게 양보했어야 했다. 어짜피 당선도 못될 그 자리를 민주노동당은 진보신당에게 양보하지 않았다. 자신들이 왜 민주노동당인지 그들은 잊어버렸다. 고까운 동생에게 휘둘리기 싫다며, 형이 적에게 투항한 것이다. 동생에게 좋은 일이 형에게도 좋은 일이라는 것을 까먹지 않았으면 한다. 민주노동당에게 서운한 마음 뿐이다. 민주노동당이 도와주었다면, 진보신당도 무능하지 않았을 것이다.
6.2 지방선거가 다가온다
14일로 후보등록이 마감되었다. 나는 찬찬히 나의 지역구에 출마한 후보를 살펴보았다. 아직 선거일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아있고, 미리부터 나의 생각을 굳히지는 않을 것이다. 1인 8표의 이번 선거에는 고민이 필요없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먼저 도지사의 경우는 고민이 필요없이 (1)진보신당 심상정이다. 민주당 김진표와 국민참여당 유시민 간의 단일화가 이루어졌다. 지루한 단일화 경쟁이 끝나자, (2)유시민은 심상정에게 정책경쟁을 하자고 제안했지만, 그는 처음부터 정책경쟁따위는 할 생각이 없었다. 단일화 이전에 그는 결코 정책경쟁을 원하지 않았다.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그가 정리한 노무현 자서전에서 그의 이름을 삭제하도록 명령한 것은 부당하고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가 고작 노무현의 환상을 등에 업은 정치인이라는 것은 달라지지 않는다. 그가 노무현정부 보건복지부 장관이었을 당시, 그는 의료보험법을 개악했고, 한미FTA를 홍보하고 다녔던 인물이다. 지금 추진되고 있는 의료민영화-의료법개악도 역시 그가 재직 중일때, 복지부가 제출한 것이었다. 누가 누구를 심판한다는 것인가.
시장의 경우. 총 3명의 후보가 있다. 한나라당 황준기, 민주당 이재명, 무소속 이대엽. (1)먼저 눈에 띄는 것은 무소속의 이대엽이다. 그는 현 성남시장이고, 이번은 그의 자그만치 3선도전이다. 그는 시장으로 있으며 각종 비리와 특혜의혹 등으로 이미 이 고장에서는 악명높은 인물이다. 한나라당 출신인데, 이번 선거에서는 비리로 한나라당에서 공천을 받지 못한 모양이다. 무소속으로 출마해보지만 무소속 한나라당 후보인 그를 뽑아줄 시민은 적어도 이번에는 없어보인다. (2)문제는 민주당의 이재명이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이미 민주노동당과의 후보 단일화를 이룬 상황이다. 나는 그를 뽑아야 할까. 먼저 그는 인권변호사로 많은 일을 해왔다고 한다. 하지만 그뿐인 듯하다. 공약들을 살펴보면, 온통 토건공약들 뿐이다. 그동안 문제가 되어왔던 터널공사를 하지 않겠다고 하지만, 그뿐이다. 전형적인 민주당인사로 보여진다. 그런데 시 통합에 대한 문제가 있다. 더구나 한나라당 후보는 통합시를 적극찬성한다는 듯한 표어를 내걸고 있다. 시 통합을 막아줄 인물은 이재명뿐인 것 같다. 그는 실제로 시 통합 반대에 앞장섰던 인물이다. 고민이다. 나는 그를 뽑거나, 무효표를 던지겠다.
광역의원. 안타깝게도 진보인사가 없다. 나는 무효표를 염두해두고 있다. 어짜피 한나라당 독식은 언제나 있어왔다.
먼저 도지사의 경우는 고민이 필요없이 (1)진보신당 심상정이다. 민주당 김진표와 국민참여당 유시민 간의 단일화가 이루어졌다. 지루한 단일화 경쟁이 끝나자, (2)유시민은 심상정에게 정책경쟁을 하자고 제안했지만, 그는 처음부터 정책경쟁따위는 할 생각이 없었다. 단일화 이전에 그는 결코 정책경쟁을 원하지 않았다.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그가 정리한 노무현 자서전에서 그의 이름을 삭제하도록 명령한 것은 부당하고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가 고작 노무현의 환상을 등에 업은 정치인이라는 것은 달라지지 않는다. 그가 노무현정부 보건복지부 장관이었을 당시, 그는 의료보험법을 개악했고, 한미FTA를 홍보하고 다녔던 인물이다. 지금 추진되고 있는 의료민영화-의료법개악도 역시 그가 재직 중일때, 복지부가 제출한 것이었다. 누가 누구를 심판한다는 것인가.
시장의 경우. 총 3명의 후보가 있다. 한나라당 황준기, 민주당 이재명, 무소속 이대엽. (1)먼저 눈에 띄는 것은 무소속의 이대엽이다. 그는 현 성남시장이고, 이번은 그의 자그만치 3선도전이다. 그는 시장으로 있으며 각종 비리와 특혜의혹 등으로 이미 이 고장에서는 악명높은 인물이다. 한나라당 출신인데, 이번 선거에서는 비리로 한나라당에서 공천을 받지 못한 모양이다. 무소속으로 출마해보지만 무소속 한나라당 후보인 그를 뽑아줄 시민은 적어도 이번에는 없어보인다. (2)문제는 민주당의 이재명이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이미 민주노동당과의 후보 단일화를 이룬 상황이다. 나는 그를 뽑아야 할까. 먼저 그는 인권변호사로 많은 일을 해왔다고 한다. 하지만 그뿐인 듯하다. 공약들을 살펴보면, 온통 토건공약들 뿐이다. 그동안 문제가 되어왔던 터널공사를 하지 않겠다고 하지만, 그뿐이다. 전형적인 민주당인사로 보여진다. 그런데 시 통합에 대한 문제가 있다. 더구나 한나라당 후보는 통합시를 적극찬성한다는 듯한 표어를 내걸고 있다. 시 통합을 막아줄 인물은 이재명뿐인 것 같다. 그는 실제로 시 통합 반대에 앞장섰던 인물이다. 고민이다. 나는 그를 뽑거나, 무효표를 던지겠다.
광역의원. 안타깝게도 진보인사가 없다. 나는 무효표를 염두해두고 있다. 어짜피 한나라당 독식은 언제나 있어왔다.
기초의원. 후보가 참 많다. 진보후보는 민주노동당 서애란 뿐이다. 그녀는 가끔 우리동네에서 명함크기의 전단물을 나눠준다. 나도 그녀에게 직접 받은 적이 있다. 나는 그녀에게 꼭 뽑겠다고 말해주고 싶었다.
비례대표 광역의원. 비례대표에는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뿐만 아니라, 사회당까지 있다. 민주노동당에 표를 몰아주고 싶다는 생각도 들지만, 나는 진보신당에 한표를 줄 생각이다.
비례대표 기초의원. 선관위 홈페이지에 등록된 후보를 보면, 우리 시에 진보신당은 없다. 진보정당으로는 민주노동당만 비례대표 2번까지 있다.
교육감. 후보가 단일화되었다. 양쪽 다 말이다. 김상곤 후보와 정진곤 후보, 이름도 비슷하다. (1)김상곤은 현 교육감으로 무상급식을 이슈화시킨 주인공이다. 청소년인권조례를 추진하기도 하였다. 내가 투표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리고 나는 당연히 그를 뽑을 것이다. 다만, 보수측에서 후보 단일화를 이루어낼지 몰랐다. ─ 그들은 아주 최근까지 단일화되지 않았다 ─ 놀랐다. 그리고 제법 무섭다. 그가 당선이 되었을 때는 보수측에서는 단일화가 되지 않은 상태였다. 그의 지지율은 높지만, 여유를 부릴 정도는 아니다. 그는 이번에는 학교를 바꾸겠다는 공약을 내었다. 지역 교육감 자격으로 역할은 제한적이겠지만 그는 기대이상을 해주리라고 믿는다. 그는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와 함께 교권에 대한 조례를 추진했는데, 혁신학교와 함께 관료화된 교원의 지위에 균열을 내어 이번 공약 이행을 시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2)상대후보는 경쟁교육을 공약했다.
교육의원. 나의 지역구에는 4명의 후보가 있다. 교육의원 선거는 정당소속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지라, 대번에 눈에 들어오는 것은 없다. 한명 한명 살펴본다. 먼저 김광래 후보,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마치 한나라당 선거운동을 보는듯하게 시퍼런 옷을 입은 그가 보인다. 그의 소개란을 보면, 그가 애국지사의 후손임을 자랑한다. 조부는 3.1운동 유공자, 부친은 6.25전쟁 참전자, 형은 월남전 용사란다. 공약을 보면, '국가관 확립'이 보인다. 말 다했다. 그밖에 눈에 띄는 것으로는 의외로 무료급식을 주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다만, 무상급식이라는 단어대신 무료급식이라고 이름을 조금 바꾸었고, '성남시 수준'의 무료급식이라고 한정하고 있다. ─ 성남시에서는 김상곤이 교육감이 되기 훨씬 이전부터 상당부분의 무료급식이 이미 이루어지고 있다. ─ 그 다음 세명의 후보 홈페이지를 찾는 것은 어려웠다. 멋지게 홈페이지가 꾸며진 김광래 후보에 비해서 다른 후보들은 고작 다음과 네이버 등의 블로그를 조촐하게 꾸며져있을 뿐이었다. 눈에 띄는 점은 김광래후보를 포함하여 모든 후보가 무상급식을 공약으로 냈다는 점이다.
비례대표 광역의원. 비례대표에는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뿐만 아니라, 사회당까지 있다. 민주노동당에 표를 몰아주고 싶다는 생각도 들지만, 나는 진보신당에 한표를 줄 생각이다.
비례대표 기초의원. 선관위 홈페이지에 등록된 후보를 보면, 우리 시에 진보신당은 없다. 진보정당으로는 민주노동당만 비례대표 2번까지 있다.
교육감. 후보가 단일화되었다. 양쪽 다 말이다. 김상곤 후보와 정진곤 후보, 이름도 비슷하다. (1)김상곤은 현 교육감으로 무상급식을 이슈화시킨 주인공이다. 청소년인권조례를 추진하기도 하였다. 내가 투표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리고 나는 당연히 그를 뽑을 것이다. 다만, 보수측에서 후보 단일화를 이루어낼지 몰랐다. ─ 그들은 아주 최근까지 단일화되지 않았다 ─ 놀랐다. 그리고 제법 무섭다. 그가 당선이 되었을 때는 보수측에서는 단일화가 되지 않은 상태였다. 그의 지지율은 높지만, 여유를 부릴 정도는 아니다. 그는 이번에는 학교를 바꾸겠다는 공약을 내었다. 지역 교육감 자격으로 역할은 제한적이겠지만 그는 기대이상을 해주리라고 믿는다. 그는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와 함께 교권에 대한 조례를 추진했는데, 혁신학교와 함께 관료화된 교원의 지위에 균열을 내어 이번 공약 이행을 시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2)상대후보는 경쟁교육을 공약했다.
교육의원. 나의 지역구에는 4명의 후보가 있다. 교육의원 선거는 정당소속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지라, 대번에 눈에 들어오는 것은 없다. 한명 한명 살펴본다. 먼저 김광래 후보,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마치 한나라당 선거운동을 보는듯하게 시퍼런 옷을 입은 그가 보인다. 그의 소개란을 보면, 그가 애국지사의 후손임을 자랑한다. 조부는 3.1운동 유공자, 부친은 6.25전쟁 참전자, 형은 월남전 용사란다. 공약을 보면, '국가관 확립'이 보인다. 말 다했다. 그밖에 눈에 띄는 것으로는 의외로 무료급식을 주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다만, 무상급식이라는 단어대신 무료급식이라고 이름을 조금 바꾸었고, '성남시 수준'의 무료급식이라고 한정하고 있다. ─ 성남시에서는 김상곤이 교육감이 되기 훨씬 이전부터 상당부분의 무료급식이 이미 이루어지고 있다. ─ 그 다음 세명의 후보 홈페이지를 찾는 것은 어려웠다. 멋지게 홈페이지가 꾸며진 김광래 후보에 비해서 다른 후보들은 고작 다음과 네이버 등의 블로그를 조촐하게 꾸며져있을 뿐이었다. 눈에 띄는 점은 김광래후보를 포함하여 모든 후보가 무상급식을 공약으로 냈다는 점이다.
2010년 5월 10일 월요일
구글에게 보내는 공개편지
구글에 보내는 공개 편지
안녕하십니까. 저는 고등학생 시절부터 블로깅을 시작한 20대 청년 블로거입니다. 귀사의 많은 서비스들을 애용하는 사용자이기도 합니다. 수년간 블로깅을 하면서 여러 포털의 블로그 서비스를 이용하였었고 현재는 귀사의 블로그 서비스 텍스트큐브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렇게 공개편지를 쓰게 된 이유는 이번 4월 30일자로 올라온 텍스트큐브 공지사항 때문입니다. 아시다시피 귀사는 2008년 국내 기업인 태터앤컴퍼니를 인수해 태터툴즈를 기반으로 텍스트큐브 서비스를 개설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번 공지사항을 보면 텍스트큐브와 구글 블로거 서비스를 통합한다고 합니다.
많은 텍스트큐브 사용자들은 텍스트큐브의 놀라운 장점에 만족해하고 있었습니다. 테터툴즈라는 훌륭한 블로그 툴과 귀사의 소셜미디어 기술은 그야말로 '딱'이었습니다. 또한 이러한 점은 공지사항에서 귀사도 충분히 인정하고 있는 대목입니다. "구글은 TNC 팀과 그들의 혁신적인 서비스를 구글의 소셜 전략에 통합시킨다는 비전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미 텍스트큐브닷컴은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한 측면에서 여러 가지 성과를 이뤄내며 구글의 텍스트큐브닷컴의 인수가 양측에게 바람직한 결정이었다는 점을 증명했습니다."
그런데, 귀사는 지금 이러한 텍스트큐브의 성과를 포기하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모니터링을 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이번 일로 텍스트큐브 사회는 요동치고 있습니다. 이번 통합발표를 사용자들은 텍스트큐브의 폐쇄로 여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구글 블로거 서비스의 툴은 태터툴즈 기반 툴에 익숙한 사용자에게는 너무나 조악한 것입니다. 텍스트큐브 사용자들은 이번 통합으로 인해 태터툴즈 기반의 툴을 포기하려는 움직임에 상당한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텍스트큐브는 기본적인 스킨(배경화면) 업데이트조차도 거의 없었으며 이 때문에 저의 블로그는 여전히 매우 단조로운 모양새를 유지하여 왔습니다. 업데이트는 고사하고 텍스트큐브 사용자들은 그동안 서버다운이나 방문자통계 오류 등 온갖 장애에 시달려왔습니다. 이에 제가 아는 어느 블로거는 주기적으로 자료를 백업해 왔고 그 주기가 점점 빨라진다고 말합니다.
또한 귀사는 언제부턴가 포럼(☞바로가기)에 올라오는 사용자들의 질문과 의견에 대해서 철저히 외면해왔습니다. 심지어 공지사항에는 댓글조차 막아두었습니다. 사용자들의 원성은 이미 이 사건 전부터 무성하였습니다. 아마도 귀사는 그 사실을 충분히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랬기에 그동안 공지사항의 댓글을 막아두었고 4월 30일자 공지에서는 불과 몇 시간 만에 트랙백을 막았습니다.
그러면서 귀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서비스 통합 시점까지는 텍스트큐브닷컴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예정이지만 혹시 텍스트큐브닷컴 자체 기능 업데이트나 사용자 여러분의 문의응대가 신속하게 진행되지 못하더라도 너그러이 양해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닫아버린 소통이 마치 통합이 이루어지는 과정 때문에 이제부터 일어날 일이라는 듯이 말합니다.
이러한 언급 자체가 귀사가 이미 사용자들의 원성을 충분히 알고도 외면해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저를 포함한 텍스트큐브 사용자들은 이에 강한 모멸감을 느낍니다. 귀사에서는 이번 통합을 위해 '구글 포럼(☞바로가기)' 을 열어두고 사용자의 의견을 듣는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귀사도 알고 있고 저를 포함한 다른 사용자들도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것은 한낱 알리바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아시다시피 귀사는 착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악 해지지 말자'라는 귀사의 사훈(社訓)이 대표적인 상징일 것입니다. 그리고 귀사의 성공 한편에는 이러한 귀사의 철학, 그에 반응했던 많은 사용자들의 신뢰가 있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사용자들의 신뢰는 실제로 대단했습니다.
특히나 한국 사용자에게 귀사는 각별했습니다. 귀사에서도 충분히 주지하듯이 귀사의 여러 전략과 서비스는 국내의 다른 포털들과는 분명하게 차별화되어 있고 이 때문에 국내에서 귀사의 점유율은 높지 않음에도 상당한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한국 사용자들에게 귀사는 신뢰의 대상입니다. 저에게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제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번 텍스트큐브와 구글 블로거와의 통합으로 그 신뢰는 크게 위태롭습니다. 이미 예견된 신뢰의 위기일 수도 있습니다. 이번 통합이 텍스트큐브 사용자들의 염려와는 다른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저도 그렇게 믿고 싶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날짜가 공지된 것도 아니고 통합이 임박한 것도 아닌데 이미 사용자들은 줄줄이 이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미 많은 사용자들이 이탈하였습니다. '추천 포스트'에 매일같이 보이는 글들은 블로그를 이전한다는 포스트들뿐입니다. 지금 텍스트큐브 사회는 요동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이사를 가지 못한 사용자들에게 텍스트큐브는 마치 철거지역처럼 되어버렸습니다. 각자가 철거민이 된 심정으로 자신의 블로그와 마주하고 있습니다. 사용자들은 모두가 하나같이 애통한 심정입니다.
제가 이렇게 귀사에 편지를 쓰는 것은 단순히 사용자들을 대신해 분노와 불쾌감을 전달하려는 의도가 아닙니다. 신뢰가 훼손되는 것에 경고, 아니 그저 알고 계시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지금 제 눈앞에 업데이트는 고사하고 서비스 유지만큼은 믿었다는 댓글이 보입니다. 제 주위에는 텍스트큐브가 폐쇄되면 블로깅을 아예 그만두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하는 블로거도 여럿 있습니다.
또 제가 아는 어느 블로거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귀사가 알아서 잘 운영하리라 믿고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는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그의 포스트에는 귀사에 대한 실망감이 여실히 드러납니다. 포스트에 달린 댓글들도 모두 하나같이 실망과 분노를 감추지 않습니다.
저는 지금 귀사가 수많은 사용자들의 믿음을 저버리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습니다. 귀사는 세계적인 기업이고 그 중에 한국은 낮은 점유율을 차지하는 일부분일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텍스트큐브는 무척이나 작은 서비스 중에 하나일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귀사가 이를 손쉽게 저버리지 않았으면 합니다. 제가 자본과 기술에 대해 전폭적인 신뢰를 보내는 것은 아니지만 귀사가 자본의 한계, 기술의 한계를 드러내지 않길 바랍니다.
귀사의 성의 있는 답변을 기대합니다.
/꼬뮌 블로거
안녕하십니까. 저는 고등학생 시절부터 블로깅을 시작한 20대 청년 블로거입니다. 귀사의 많은 서비스들을 애용하는 사용자이기도 합니다. 수년간 블로깅을 하면서 여러 포털의 블로그 서비스를 이용하였었고 현재는 귀사의 블로그 서비스 텍스트큐브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렇게 공개편지를 쓰게 된 이유는 이번 4월 30일자로 올라온 텍스트큐브 공지사항 때문입니다. 아시다시피 귀사는 2008년 국내 기업인 태터앤컴퍼니를 인수해 태터툴즈를 기반으로 텍스트큐브 서비스를 개설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번 공지사항을 보면 텍스트큐브와 구글 블로거 서비스를 통합한다고 합니다.
많은 텍스트큐브 사용자들은 텍스트큐브의 놀라운 장점에 만족해하고 있었습니다. 테터툴즈라는 훌륭한 블로그 툴과 귀사의 소셜미디어 기술은 그야말로 '딱'이었습니다. 또한 이러한 점은 공지사항에서 귀사도 충분히 인정하고 있는 대목입니다. "구글은 TNC 팀과 그들의 혁신적인 서비스를 구글의 소셜 전략에 통합시킨다는 비전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미 텍스트큐브닷컴은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한 측면에서 여러 가지 성과를 이뤄내며 구글의 텍스트큐브닷컴의 인수가 양측에게 바람직한 결정이었다는 점을 증명했습니다."
그런데, 귀사는 지금 이러한 텍스트큐브의 성과를 포기하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모니터링을 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이번 일로 텍스트큐브 사회는 요동치고 있습니다. 이번 통합발표를 사용자들은 텍스트큐브의 폐쇄로 여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구글 블로거 서비스의 툴은 태터툴즈 기반 툴에 익숙한 사용자에게는 너무나 조악한 것입니다. 텍스트큐브 사용자들은 이번 통합으로 인해 태터툴즈 기반의 툴을 포기하려는 움직임에 상당한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텍스트큐브는 기본적인 스킨(배경화면) 업데이트조차도 거의 없었으며 이 때문에 저의 블로그는 여전히 매우 단조로운 모양새를 유지하여 왔습니다. 업데이트는 고사하고 텍스트큐브 사용자들은 그동안 서버다운이나 방문자통계 오류 등 온갖 장애에 시달려왔습니다. 이에 제가 아는 어느 블로거는 주기적으로 자료를 백업해 왔고 그 주기가 점점 빨라진다고 말합니다.
또한 귀사는 언제부턴가 포럼(☞바로가기)에 올라오는 사용자들의 질문과 의견에 대해서 철저히 외면해왔습니다. 심지어 공지사항에는 댓글조차 막아두었습니다. 사용자들의 원성은 이미 이 사건 전부터 무성하였습니다. 아마도 귀사는 그 사실을 충분히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랬기에 그동안 공지사항의 댓글을 막아두었고 4월 30일자 공지에서는 불과 몇 시간 만에 트랙백을 막았습니다.
그러면서 귀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서비스 통합 시점까지는 텍스트큐브닷컴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예정이지만 혹시 텍스트큐브닷컴 자체 기능 업데이트나 사용자 여러분의 문의응대가 신속하게 진행되지 못하더라도 너그러이 양해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닫아버린 소통이 마치 통합이 이루어지는 과정 때문에 이제부터 일어날 일이라는 듯이 말합니다.
이러한 언급 자체가 귀사가 이미 사용자들의 원성을 충분히 알고도 외면해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저를 포함한 텍스트큐브 사용자들은 이에 강한 모멸감을 느낍니다. 귀사에서는 이번 통합을 위해 '구글 포럼(☞바로가기)' 을 열어두고 사용자의 의견을 듣는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귀사도 알고 있고 저를 포함한 다른 사용자들도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것은 한낱 알리바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아시다시피 귀사는 착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악 해지지 말자'라는 귀사의 사훈(社訓)이 대표적인 상징일 것입니다. 그리고 귀사의 성공 한편에는 이러한 귀사의 철학, 그에 반응했던 많은 사용자들의 신뢰가 있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사용자들의 신뢰는 실제로 대단했습니다.
특히나 한국 사용자에게 귀사는 각별했습니다. 귀사에서도 충분히 주지하듯이 귀사의 여러 전략과 서비스는 국내의 다른 포털들과는 분명하게 차별화되어 있고 이 때문에 국내에서 귀사의 점유율은 높지 않음에도 상당한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한국 사용자들에게 귀사는 신뢰의 대상입니다. 저에게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제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번 텍스트큐브와 구글 블로거와의 통합으로 그 신뢰는 크게 위태롭습니다. 이미 예견된 신뢰의 위기일 수도 있습니다. 이번 통합이 텍스트큐브 사용자들의 염려와는 다른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저도 그렇게 믿고 싶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날짜가 공지된 것도 아니고 통합이 임박한 것도 아닌데 이미 사용자들은 줄줄이 이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미 많은 사용자들이 이탈하였습니다. '추천 포스트'에 매일같이 보이는 글들은 블로그를 이전한다는 포스트들뿐입니다. 지금 텍스트큐브 사회는 요동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이사를 가지 못한 사용자들에게 텍스트큐브는 마치 철거지역처럼 되어버렸습니다. 각자가 철거민이 된 심정으로 자신의 블로그와 마주하고 있습니다. 사용자들은 모두가 하나같이 애통한 심정입니다.
제가 이렇게 귀사에 편지를 쓰는 것은 단순히 사용자들을 대신해 분노와 불쾌감을 전달하려는 의도가 아닙니다. 신뢰가 훼손되는 것에 경고, 아니 그저 알고 계시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지금 제 눈앞에 업데이트는 고사하고 서비스 유지만큼은 믿었다는 댓글이 보입니다. 제 주위에는 텍스트큐브가 폐쇄되면 블로깅을 아예 그만두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하는 블로거도 여럿 있습니다.
또 제가 아는 어느 블로거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귀사가 알아서 잘 운영하리라 믿고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는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그의 포스트에는 귀사에 대한 실망감이 여실히 드러납니다. 포스트에 달린 댓글들도 모두 하나같이 실망과 분노를 감추지 않습니다.
저는 지금 귀사가 수많은 사용자들의 믿음을 저버리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습니다. 귀사는 세계적인 기업이고 그 중에 한국은 낮은 점유율을 차지하는 일부분일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텍스트큐브는 무척이나 작은 서비스 중에 하나일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귀사가 이를 손쉽게 저버리지 않았으면 합니다. 제가 자본과 기술에 대해 전폭적인 신뢰를 보내는 것은 아니지만 귀사가 자본의 한계, 기술의 한계를 드러내지 않길 바랍니다.
귀사의 성의 있는 답변을 기대합니다.
/꼬뮌 블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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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프레시안에도 게재되어 있습니다.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10100510103234§ion=02
G20특별법
“청와대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중 서울 시내에 군 병력이 풀릴 전망이다. 27일 국회운영위원회에선 야당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여당 단독으로 'G20 정상회의 경호안전을 위한 특별법'이 통과됐다.
이 법은 정상회의 안전 개최를 명목으로 대통령실 경호처장에게 집회 및 시위 제한구역 지정 권한을 부여하는 한편 군까지 동원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대해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는 28일 오전 "군대까지 동원해 경비를 수행하게 하고, 대통령실 경호처장의 자의적 판단으로 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할 수 있게 하는 위헌적 법률"이라면서 "민노당은 특별법의 운영위 통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대통령 경호처장에게 집회·시위제한, 검문검색권 부여
이 법은 오는 9월 1일 부터 11월 15일까지 적용되는 한시법이지만 심각한 독소조항이 포함됐다는 지적이다. 특별법에 따르면 법적용기간 중 대통령실 경호처장을 단장으로 하는 '경호안전통제단'이 구성된다. 통제단장은 회의 개최 장소, 정상들의 숙소, 관련 도로 주변에 '경호안전구역'을 지정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통제단장은 이 구역에서 검문·검색·출입통제는 물론 집회·시위도 최장 5일간 제한할 수 있는 무소불위의 권한을 부여받는다.
회의장이나 숙소는 물론 '관련 도로'까지 경호안전구역으로 지정되면 사실상 서울 도심 주요 지역이 대통령실 경호처장의 통제를 받게 되는 것.
또한 이 법에는 "통제단장이 행정기관, 공공단체의 장에게 인력동원 등의 협조 요청을 할 수 있다"는 조항이 들어있다. 최찬묵 경호처 차장은 27일 국회에 출석해 "(동원 협조 요청에) 군이 포함될 수 있다"면서 "경찰력만으로는 주요 시설물들을 안전하게 방어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민 노당 이정희 의원은 '법안 제4조 규정에 따른 인력동원에 관한 협조요청 대상에 군이 포함되냐는 질문에 경호처는 '경찰이 안전 활동을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군을 배치하겠다. 군복이 아닌 민간 복장이라든지 편안한 복장을 착용시키겠다'고 답변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기본권에 대한 제한은 최소한의 범위에서 구체적으로 정해야 한다는 명확성의 원칙도 지켜지지 않은 채, 대통령 경호실장이 국민의 기본권을 자의적으로 제한할 수 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면서 "G20 정상회의 경호를 위해서라면 현행 집시법으로도 가능하며 형법에도 외국 국가원수나 사절에 대한 폭행, 모욕, 명예훼손을 엄중히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G20 정상회의를 계엄이나 다름없는 상황에서 치루는 것이 아니라면 특별법을 통해 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 법에 대해선 내용 뿐 아니라 절차적인 면에서 비판이 제기된다. 의원 입법 형태로 제출돼 국무회의 심의·입법 예고·법제처 심의 는 물론 공청회도 모두 생략됐기 때문이다.
/윤태곤 기자”
(프레시안, 2010년 4월 28일자,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20100428131532)
이 법은 정상회의 안전 개최를 명목으로 대통령실 경호처장에게 집회 및 시위 제한구역 지정 권한을 부여하는 한편 군까지 동원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대해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는 28일 오전 "군대까지 동원해 경비를 수행하게 하고, 대통령실 경호처장의 자의적 판단으로 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할 수 있게 하는 위헌적 법률"이라면서 "민노당은 특별법의 운영위 통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대통령 경호처장에게 집회·시위제한, 검문검색권 부여
이 법은 오는 9월 1일 부터 11월 15일까지 적용되는 한시법이지만 심각한 독소조항이 포함됐다는 지적이다. 특별법에 따르면 법적용기간 중 대통령실 경호처장을 단장으로 하는 '경호안전통제단'이 구성된다. 통제단장은 회의 개최 장소, 정상들의 숙소, 관련 도로 주변에 '경호안전구역'을 지정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통제단장은 이 구역에서 검문·검색·출입통제는 물론 집회·시위도 최장 5일간 제한할 수 있는 무소불위의 권한을 부여받는다.
회의장이나 숙소는 물론 '관련 도로'까지 경호안전구역으로 지정되면 사실상 서울 도심 주요 지역이 대통령실 경호처장의 통제를 받게 되는 것.
또한 이 법에는 "통제단장이 행정기관, 공공단체의 장에게 인력동원 등의 협조 요청을 할 수 있다"는 조항이 들어있다. 최찬묵 경호처 차장은 27일 국회에 출석해 "(동원 협조 요청에) 군이 포함될 수 있다"면서 "경찰력만으로는 주요 시설물들을 안전하게 방어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민 노당 이정희 의원은 '법안 제4조 규정에 따른 인력동원에 관한 협조요청 대상에 군이 포함되냐는 질문에 경호처는 '경찰이 안전 활동을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군을 배치하겠다. 군복이 아닌 민간 복장이라든지 편안한 복장을 착용시키겠다'고 답변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기본권에 대한 제한은 최소한의 범위에서 구체적으로 정해야 한다는 명확성의 원칙도 지켜지지 않은 채, 대통령 경호실장이 국민의 기본권을 자의적으로 제한할 수 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면서 "G20 정상회의 경호를 위해서라면 현행 집시법으로도 가능하며 형법에도 외국 국가원수나 사절에 대한 폭행, 모욕, 명예훼손을 엄중히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G20 정상회의를 계엄이나 다름없는 상황에서 치루는 것이 아니라면 특별법을 통해 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 법에 대해선 내용 뿐 아니라 절차적인 면에서 비판이 제기된다. 의원 입법 형태로 제출돼 국무회의 심의·입법 예고·법제처 심의 는 물론 공청회도 모두 생략됐기 때문이다.
/윤태곤 기자”
(프레시안, 2010년 4월 28일자,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20100428131532)
쓸데 없는 것, 이해할 수 없는 것
하지만 더 큰 죽음은 대중들의 김예슬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에서 찾을 수 있었다. 어떤 이들이 김예슬을 적극 지지한 반면, 어떤 이들은 운동권 스펙(?)을 올리려는 행위라고 김예슬을 오히려 욕했다. 나는 태어나서 이때 처음으로 ‘운동권 스펙’이란 희한한 단어를 접했다. 그리고 모든 행위의 동기를 스펙과 연관시키는 그들의 그 ‘스페셜(special)’ 추리력에 경악했다. / …‘쓸 데 없는(?)’ 일에 몰두하는 사람은 그들에게 결코 이해받을 수 없다. 허세나 허영 혹은 운동권 스펙과 같은 음흉한 의도가 있다고 판단될 뿐이다. 과장이 아니다. 내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다. 한 번은 정기적으로 독서모임을 하고 있다고 친구에게 말 한 적이 있다. 들려오는 대답은 다음과 같았다. / “신춘문예 등단하려고 스터디 하는 건가?”
(레디앙, 2010년 4월 16일자, http://www.redian.org/news/quickViewArticleView.html?idxno=18041)
생각해보니, 나도 그런일을 정말 많이 겪었다. 사람들은 내가 그저 공책에 이것저것 적어두고 끄적거리는 것조차도 ‘학과공부’라고 믿어버린다. 내가 그 어떤 책을 읽어도 그것은 학과공부라고 생각하고, 내 전공을 물어봐서, 책내용과 무관하다는 것을 알게되면, 도무지 그 책을 왜 읽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 내가 이렇게 블로깅을 하는 것도 많은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한다 ─ 한두 사례에 근거하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실제다. 심지어 이곳은 내가 공책에 앞으로 찾아볼 밴드이름을 영어로 몇개 적어놓아도, 영어공부를 하는 것이라고 믿어버리는 곳이다. 대학거부를, ‘운동권스펙’이라고 이해한다지 않는가! 솔직히 말해서, 잊고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은 늘 ‘쓸데 없는 것’이라는 점을. 그리고 그것은 언제나 이해할 수 없는 것이 된다는 점을. 비단 무슨 일이 일어나서 하는 말이 아니다. 그저 그냥 떠올랐다. 모든 행위가 쾌락과 실리로 결부되어 판단되는 사회가 있고, 그렇게 판단하는 사람들이 있다. 꽤 많다. 아니 엄청 많다. ‘자본에 내재화되었다’라는 그 추상적인 말이 아주 구체적인 모습으로 우리사회 전반에 암처럼 퍼져있다는 것을 느낀다. 사람들은 자본이 생각하는대로 생각하고, 자본이 행동하는대로 행동한다. 구체적인 것이 추상적인 것을 위해 봉사한다. 빈말이 아니다. 수많은 사회과학자들의 분석은 아주 정확한 분석이며, 나는 항상 그것들을 체감한다.
2010년 5월 9일 일요일
정기구독하고 싶은 것들
현재로서는 부담스럽지만, 정기구독하고 싶은 것들이 있다. 그 중 하나는 당연 계간 『창작과비평』, 그 다음으로는 『르몽드 디플로디마티크』, 『녹색평론』, 그리고, 『리얼리스트100』, 이번에 새로 생긴, 『레프트대구』, 아이가 생긴다면, 『고래가 그랬어』, 아이가 자라면 『INDIGO 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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